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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김정은, 내가 준 책 읽고 트럼프가 누군지 알아"

로드먼 "김정은, 내가 준 책 읽고 트럼프가 누군지 알아"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 번 만난 적이 있는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29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하는데 자기가 역할이 컸다는 주장을 폈다고 인터넷매체 뉴스맥스가 전했습니다.

로드먼은 할리우드 연예매체인 TMZ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내가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김 위원장은 아마 (내가 준 트럼프 대통령의) 책을 읽고 이해를 얻기 시작하기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먼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들고 가 김 위원장 측에 전달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친구 사이임을 주장해온 그는 지난달에는 평화특사로 자신을 북한에 보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로드먼은 남북 정상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확인과 3∼4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 "내가 모든 공을 차지하겠다는 게 아니다. '내가 이것, 저것을 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그게 (내가 북한에 간) 의도는 아니었다. 내 의도는 스포츠 대사로 북한에 가 세상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이 어떤지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친구"라며 "나는 항상 그에게 나와 대화하자고 했다. 이는 북한과 그 정부의 좋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말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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