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동위서 韓 "기업 애로 전향 조치 요청" vs 中 "지속 소통"

외교부는 오늘(20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에서 제22차 한중 한·중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상호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4월 제21차 회의 이후 2년 만에 열린 오늘 회의는 조현 외교부 제2차관과 가오옌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섰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롯데마트 행정규제와 매각,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중국인 단체관광, 문화 콘텐츠 등 분야에서의 기업 애로사항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중국의 전향적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중국 측은 지난 3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방한 이후 우리 관련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해당 부처와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한국 정부와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의 주요 후속조치 분야인 에너지, 농업무역, 지적재산권, 보건의료, 환경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양자, 다자 차원에서의 공동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를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지난 3월 한중 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분야 후속협상 개시를 평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