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을 완파하며 한풀이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오늘(27일) 스위스 제네바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친선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에 승리한 건 1991년 10월 16일 이후 약 26년 5개월여만입니다.
그동안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 4무 6패로 밀렸습니다.
아울러 로날트 쿠만 감독이 부임한 뒤 두 경기 만에 승리했습니다.
첫 경기였던 잉글랜드전에선 1대 0으로 졌습니다.
경기는 압도적이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전반 11분 선취 골을 넣었습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도니 반 드 빅이 찬 공을 문전에 있던 멤피스 데파이가 방향을 틀어 골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32분엔 라이안 바벌이 추가 골을 작렬했습니다.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쐐기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나온 헤딩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버질 판 데이크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전을 3대 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골문을 단단히 잠갔습니다.
후반 16분 포르투갈의 주앙 칸셀로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경기는 네덜란드로 크게 기울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날 슈팅 6개로 포르투갈(12개)의 절반에 그쳤고, 점유율도 40%에 머물렀지만 완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