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가 기업은행을 꺾고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도로공사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물리쳤습니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2승을 남겼습니다.
오늘 승리의 주역은 지난해까지 기업은행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였습니다.
박정아는 27득점을 폭발하며 28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이바나와 완벽한 쌍포를 이뤘습니다.
이바나가 공격 성공률 33.33%로 주춤했지만, 박정아가 49.01%의 공격 성공률로 보완했습니다.
배유나도 블로킹 3개 등 15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도로공사는 첫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기업은행의 거센 반격에 내리 두 세트를 내주고 마지막 5세트까지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5세트에서 14대 10으로 뒤져 대역전패 일보 직전에 몰렸습니다.
이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박정아와 문정원,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14대 14 듀스를 만들었고, 이어 15대 15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고 기업은행 메디의 공격 범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