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세·스웨덴)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맨유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이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은퇴 여부는 그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뒤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맨유와 계약이 해지됐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를 악물고 재활에 전념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맨유에 재합류했지만, 올 시즌 무릎을 다시 다치면서 전력에서 또다시 이탈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와 올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는데, 모리뉴 감독이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SPN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브라히모비치는 미국 LA 갤럭시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