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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옛 콜롬비아 최대 반군 지도자 심장 수술

콜롬비아 최대 반군에서 정치세력으로 재탄생한 '공동체의 대안 혁명을 위한 힘'(FARC)의 지도자가 심장 수술을 받는다고 카라콜 TV 등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보고타에 있는 샤이오 클리닉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입원한 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59)에게 전기 테스트 등을 거쳐 수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일명 티모첸코로 불리는 론도뇨는 전날 가슴 통증이 재발해 수도 보고타에 있는 샤이오 클리닉에 입원했다.

론도뇨는 최근 여러 차례 심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15년 쿠바에서 콜롬비아 정부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내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상을 벌이던 중 심장 발작을 겪었다. 작년에도 급성 심근 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옛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2016년 11월 콜롬비아 정부와 52년 넘게 계속된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무장을 해제했다.

옛 FARC는 지난해 8월 말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어 옛 콜롬비아무장혁명군과 약자가 같은 '공동체의 대안 혁명을 위한 힘'을 새 정당명으로 확정하고 정치세력으로 거듭났다.

오는 5월로 예정된 대선에 FARC의 후보로 출마하는 론도뇨는 최근 선거운동을 펼치다가 유세 차량에 돌과 계란, 토마토 등을 던지고 살인자, 테러범이라고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는 시위대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이 때문에 FARC는 자당 소속 후보자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요구하며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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