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휴식 차원에서 빠진 레알 마드리드가 에스파뇰 원정에서 패배를 당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제라르 모레노에게 결승 골을 헌납하며 1대 0으로 졌습니다.
5연승을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시즌 15승 6무 5패로 승점 51에 머무른 레알 마드리드는 무패 행진 중인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65),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8)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호날두에게 휴식을 주느라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13위의 에스파뇰과의 경기 패배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호날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을 원톱으로 내세워 에스파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양 팀이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지단 감독은 후반 24분 카림 벤제마를 교체 투입해 베일과 투톱으로 세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에스파뇰이 거센 반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0대 0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에스파뇰의 모레노가 안방 승리의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모레노는 후반 추가시간 3분여가 흐른 후 세르히오 가르시아 패스를 결승 골로 연결해 극적인 1대 0 승리를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