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돌보는 강아지 땅콩이가 졸업앨범에 등장했습니다. 약 2년 전, 학교 정문에서 처음 발견된 땅콩이는 이미 백내장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유기견 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찾지 않았고, 행정실 직원들은 땅콩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땅콩이가 학교에서 지내고부터 학교 분위기는 훨씬 밝아졌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행정실에 가서 땅콩이를 보고 가는 학생들이 생길 만큼 학교에서 인기 만점입니다. 어엿한 직원이 된 땅콩이는 이제 앞으로도 계속 졸업앨범에 이름을 올릴 겁니다.
기획 하대석, 박채운 / 디자인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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