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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北, 2월 8일 건군절에 '위협적' 열병식 가능성"

조명균, "北, 2월 8일 건군절에 '위협적' 열병식 가능성"
▲ 조명균 통일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다음달 8일로 이른바 '건군절'을 변경하면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개최한 '제1차 한반도 전략대화'에서 이렇게 말한 뒤, "상당히 큰 규모의 병력과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모든 병기들을 동원하면서,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 나름대로는 올해 70주년 정권수립 건군절을 맞고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후계자로서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측면에서 행사들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장관은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남북관계가 지속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관건은 북핵 해결에 국면전환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라며, "북미 간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느냐가 북핵 국면전환에 핵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는 3월 25일까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조정된 상황이라며, "그 시간 내에 북미간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견인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한미훈련이 재개되면 북한은 굉장히 강하게 반발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한이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대북제재의 악순환이 작년과 재작년과 같은 상황으로 빠르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실적 전망"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조 장관은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4월에 남북관계가 계속될 수 있는 모멘텀이 확보되고, 6월 이후로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상황을 어떻게 조성하느냐가 저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과 관련해 조 장관은 "IOC가 저희보다 더 적극적 입장을 갖고 있었다"며, "북측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이었고 IOC도 어떻게든 성사시켜야한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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