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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도 '미투' 정계로 확산…멜버른 시장 겨냥 폭로 잇따라

호주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이 연예계를 넘어 정계로 확산했습니다.

호주 2대 도시인 멜버른의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동료 시의원을 포함한 여성들로부터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다이앤 말라는 약 20년 전 당시 빅토리아 주 의원이던 로버트 도일 멜버른 시장으로부터 두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일 시장의 성추행 의혹은 한 달 전 멜버른 시의원인 테사 설리번이 사임을 발표하며 도일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폭로 이틀 뒤 도일 시장은 한 달간의 휴가를 냈으며, 자신의 휴가와 성추행 주장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일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는 모두 4명입니다.

도일 시장은 그러나 피해자들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멜버른 시 의회를 포함한 기관 두 곳이 각각 이번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일 시장은 2008년부터 시장직을 맡고 있으며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주 의원을 지낸 지역 정계의 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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