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 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냈습니다.
빅토르 안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유럽 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빅토르 안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메달을 1개도 얻지 못했지만 이번 은메달로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 2014년 소치올림픽에선 러시아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빅토르 안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한편 평창에서 우리 선수들의 강력한 견제 대상 중 한 명인 싱키 크네흐트는 전날 1,500m에 이어 500m에서도 우승하며 평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평창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과 임효준, 서이라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