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을 임명한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을 자신의 대통령직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복수의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로젠스타인 부장관의 지난주 하원 법사위 증언을 할 때 그가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법사위 증언에서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 등을 수사할 뮬러 특검을 해임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젠스타인 부장관에 대해 "민주당원이라고 불평하며 그가 자신의 대통령직에 위협이 된다는 식으로 규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 수뇌부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공화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