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반대'…약사회 17일 궐기대회

의사들에 이어 약사들도 궐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대한약사회는 오는 17일 청와대 주변 효자치안센터에서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반대'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부터 대한약사회는 정부의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와 관련해 투쟁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비상 대응체제를 운영했습니다.

조찬휘 약사회 회장이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번 궐기대회에는 약 1천 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조 회장은 "정부가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모든 회원이 힘을 모아 강력한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해열진통제·감기약·소화제·파스 등 4개 효능군의 일반의약품 13개 품목이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기존 품목과 더불어 제산제와 지사제를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공공 심야 약국, 의원·약국 당번제 등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시하고 오로지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확대하는 점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