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칭하면서도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군사력에만 의존할 수 없고 여전히 외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1일 인도 뉴델리에서 언론사가 주최한 '리더십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인도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강대국 간 힘의 경쟁은 이제 볼 수 없지만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와 그들의 미사일 발사 문제,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는 중동 문제를 다룰 때 여전히 외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면서 "군대와 무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구축한 자유로운 국제질서는 군사력이나 국가 합병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원칙과 법의 지배, 인권 및 개인의 자유에 기반을 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으면서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어린이들에게 성공할 기회를 주려는 합의"라고 부르면서 "미국의 지도력이 잠시 멈췄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