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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도 '입시 비리'…서류제출기한 어기고도 '최종합격'

해군 사관생도 선발 과정에서 서류 제출 기한을 넘긴 특정 학생에게 특혜를 주어 최종 합격시킨 입시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군 헌병단은 2017학년도 입시에서 서류를 기한 내에 내지 못한 A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추가로 받도록 담당자에게 지시한 혐의로 당시 평가관리실장이었던 이 모 중령을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중령은 지난해 7월 말 서류제출기한을 하루 넘긴 A 학생의 교장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이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받으라고 입시홍보과장에게 지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나흘 뒤 입시행정담당 군무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받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학생은 결국 서류평가를 통과하고 해사에 최종합격한 반면, 당시 자기소개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106명은 모두 서류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이 중령은 헌병단 1차 조사에서는 A 학생이 누군지 모르고 부당한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A 학생이 실수로 자기소개서를 입력하지 않았단 보고를 받고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병단은 그러나, 범행 동기, 이 중령과 A 학생의 관계,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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