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7% 급등했다.
아마존은 26일 오후 뉴욕 증시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3분기 매출이 437억4천만 달러(49조2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21억4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 순이익도 52센트로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아마존은 벌어들인 돈의 상당 부분을 다른 기업 인수나 투자에 활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IT 대기업들보다 순이익이 적은 편에 속한다.
아마존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7% 급등한 1천3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 주식 17%를 보유한 제프 베저스 CEO의 재산가치도 850억 달러를 넘어서 900억 달러가량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또다시 위협하고 있다.
3개월 전 2분기 실적 발표 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특히 아마존이 연말 쇼핑 성수기인 마지막 분기 전망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38%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8월에 서류작업이 모두 끝난 홀푸드 인수 작업으로 3분기 실적부터 홀푸드 매출도 아마존 매출로 잡히고 있다.
아마존이 137억 달러에 인수한 홀푸드의 3분기 매출은 13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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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