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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진의원 반란 '찻잔 속 태풍 그치나'…"공화당은 트럼프의 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 중진의원들의 '반란'이 확산할 수 있을까?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5일(현지시간) '거의 모든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의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밥 코커( 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의 요란한 반란이 결국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이 정계 은퇴나 내년 중간선거 불출마를 배수진으로 "국격을 떨어뜨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공화당을 장악한 탓에 이러한 견제가 당내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을 작게 본 것이다.

악시오스는 "언론의 보도가 은퇴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은퇴를 앞둔 플레이크와 코커 상원의원, 암 투병 중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 등 4명의 트럼프 비판자들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공화당 상원의원 49명과 하원의원 239명 대부분의 공개지지를 받는다는 점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원 공화당과의 회동에서 여러 차례 기립 박수를 받았다"며 "공화당 의원들이 사석에서 트럼프의 생각에 대해 넌더리를 낸다는 코커 의원의 주장은 옳지만, 이들이 공개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개 숙이고, 그를 위한 투표를 하고, 비난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플레이크 의원이 '나는 공모하지 않겠다'는 반(反) 트럼프 상원 연설로 주목받았지만, 진실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 책을 쓰고, 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한 탓에 쫓겨난다는 점"이라며 "만약 플레이크 의원이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한다면 끝장날 것이다. 애리조나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플레이크보다는 트럼프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코커 의원도 트럼프를 공격하기 전에는 그에게 알랑거렸다"며 "코커가 내년 출마하더라도 아마 끝장날 것이다. 테네시 공화당 지지자들도 그보다 트럼프를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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