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국제기구죠.
그런데 최대 후원국인 미국이 일방적으로 유네스코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이 유네스코를 탈퇴한 건 지난 2011년 재가입한 뒤 6년 만입니다.
여러 이유를 들긴 했지만, 미국의 최우방국인 이스라엘에 대해 유네스코가 비우호적인 행보를 보인데 불만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유네스코는 최근 문화유산과 관련한 문제에서 이스라엘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손을 몇 차례 들어줬는데.
이슬람과 유대교의 예루살렘 공동성지 관리 문제, 그리고 요르단강 근처 구시가지 문화유산 등록 문제가 대표적이죠.
미국의 탈퇴로 앞으로 유네스코의 활동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데, 미국 내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