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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초대 성소수자 인권조사관 사임…"개인 사유"

작년 9월 논란 끝에 임명된 유엔의 초대 성소수자 인권조사관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한다고 유엔 인권이사회(UNHRC)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UNHRC 대변인은 초대 성소수자 인권조사관으로 활동해온 위팃 만따폰 태국 출라롱꼰 대학 법학 교수가 가족의 질병 등을 이유로 다음 달 31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이사회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만따폰 조사관은 이달 12일 미국 성소수자 언론 매체인 워싱턴 블레이드에 보낸 편지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UNHCR은 적법 절차를 밟아 만따폰 조사관 후임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NHCR은 작년 6월 성 소수자 인권 전문가 직책 신설안을 표결에 올렸는데 중동, 아프리카 국가의 심한 반대 끝에 찬성 23, 반대 18로 어렵사리 의결했다.

성소수자 인권조사관 도입에 반대한 나라들은 이 문제를 이례적으로 유엔총회로까지 끌고 갔고 결국 작년 11월 유엔총회 인권이사회에서 찬성 84, 반대 77로 안이 가결됐다.

러시아와 이집트 등은 국가 내부의 문제를 유엔으로 넘겼다며 성 소수자 인권조사관 활동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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