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호주의 마크 레시먼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레시먼은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16언더파가 된 레시먼은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미국)에 3타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7위에 오른 레시먼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4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1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레시먼은 7∼9번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7∼8번 홀에서 행운의 버디가 나왔습니다.
7번 홀(파4)에서는 티샷 실수 여파로 홀을 약 51야드 남기고 세 번째 샷을 했는데, 이것이 그린에 떨어진 뒤 계속 굴러가 바로 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8번 홀(파5)에서도 그린 밖에서 보낸 8m 퍼트를 집어넣어 한 타를 더 줄였습니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순항하던 그는 17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써냈으나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리키 파울러도 레시먼과 함께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타를 쳐 선두 추격에 나섰고, 데이는 17번 홀(파3·188야드) 홀인원을 앞세워 2위를 지켰습니다.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을 남기고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팎의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출전권 획득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같은 조에서 격돌한 페덱스컵 1, 2, 3위는 모두 2라운드에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한 타를 줄였으나 공동 12위(7언더파 135타)로 내려갔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29위(5언더파 137타)로 하락했습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61위(1오버파 143타)에 머물렀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강성훈(30)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도 1언더파 공동 50위, 김시우(22)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61위(1오버파 143타)로 내려갔습니다.
김시우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이 45위, 강성훈은 52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