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12%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가계수입의 70%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을 늘려 분배와 성장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늘(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에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12%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의 양과 질을 늘리는 데 정부 예산을 대폭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김 부총리는 가계수입의 70%를 근로소득이 차지하고 있어, 일자리가 늘면 가계의 생활과 지출기반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분배와 성장 두 부문 모두에서 도움이 되도록 예산을 대폭 투입해 일자리 확충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가계의 실질소득은 지난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정부는 이게 경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계 실질소득의 감소세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함을 나타내는 경고등의 하나로써 이러한 상황을 방치 시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또 새 정부의 국유재산 정책 방향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공공청사 등의 국유재산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