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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양비론 옹호 대학총장에 '찬사'…"경청해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폭력 시위에 대한 자신의 양비론 발언을 옹호한 대학 총장에게 애정 어린 찬사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최대 기독교 계열 학교인 리버티대학 제리 폴웰 주니어 총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부분을 거론하며, "리버티대 제리 폴웰은 폭스 앤드 프렌즈에서 환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가짜 뉴스'는 폴웰이 해야 했던 말들을 경청해야 한다"며 자신의 양비론 논란에 대한 언론 보도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을 옹호하고 언론을 비판한 일반인 트윗을 리트윗하며 "매우 정직하지 못한 가짜 뉴스 언론들은 통제 불능"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폴웰 총장은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자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대통령을 잘 안다. 그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약자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폴웰 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양비론 발언 이후 트위터에, "드디어 백악관에 지도자가 나타났다. 일자리가 회복하고 북한은 후퇴하고 샬러츠빌 비극에 대해 대담하고 진실한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자랑스럽다"고 적어 졸업생들의 학위 반납 운동이 벌어지는 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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