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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에 시달리다 오피스텔 불 지른 50대 검거

전남 목포경찰서는 1일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불을 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2분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의 6층짜리 오피스텔 2층 자택에서 옷과 이불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집 내부 38㎡가 모두 탔다.

또 인근 입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정신병을 앓는 A씨는 환청에 시달리다가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직인 A씨는 10년 전부터 심한 환청 증세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했으며 두달 전부터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직 대통령이 뭘 사라고 시켰다. 일을 하기 싫고 죽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입원을 희망함에 따라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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