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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면세점 비리로 '발칵'…4천억 대 수수료 탈루

태국에서도 면세점 사업을 둘러싼 초대형 비리가 불거졌습니다.

태국 군부정권의 개혁 실행기구인 국가개혁조정회의 산하 반부패소위원회는 대기업 킹파워의 경영진 4명과 태국공항공사 관리 14명 등 모두 18명을 부패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중앙형사법원에 제소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쑤완나품 공항의 면세점 사업권을 독점해온 킹파워가 공항공사 관리들과 짜고 국가에 납부해야할 '특허수수료'를 계약보다 12% 적게 낸 혐의입니다.

반부패소위원회는 이런 비정상적인 계약을 통해 킹파워가 142억9천만 바트, 우리돈 4천790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강제 환수와 관련자 처벌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반부패소위원회는 킹파워가 이런 행위를 통해 공항공사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등 소액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면서 5천7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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