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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이메일 블랙홀'에 "입법동력 약화" 불만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공개 파문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메일 공개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스캔들이 오히려 새로운 국면으로 확산하면서 안 그래도 입법 현안이 산적한 집권 여당에 큰 부담을 안겼다고 13일(현지시간) 입을 모았다.

미국건강보험법(트럼프 케어)의 상원 통과, 세제 개혁 법안, 정부 예산안 등의 처리가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가족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치면서 여권의 입법 동력이 더욱 약화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에는 러시아 정부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전달하면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러시아의 '거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하고, 트럼프 주니어가 이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공화당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에 대해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그는 "이렇게 새로운 정보가 며칠마다 압도적으로 쏟아지니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톰 콜 하원의원(오클라호마)은 "너무나 많은 중요한 입법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걸 생각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방해가 되는 것들을 피하도록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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