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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타깃' 보이스피싱으로 29명 돈 5억 원 챙겨

서울 구로경찰서는 검찰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24살 김모 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총책인 김씨 등은 지난 4월 1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피해자 29명으로부터 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콜센터 조직이 피해자들에 전화를 걸어 "명의도용으로 인한 범죄에 연루됐다. 계좌에 있는 돈을 직원에게 맡기면 확인 후 돌려주겠다"고 속이면 이들이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직접 건네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씨 일당은 금감원 공식 문건인 것처럼 위장한 문서를 내보이며 피해자들을 속여 1인당 400여만원에서 7천만 원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으로 얻은 이익의 6∼8%를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으로 얻은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썼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29명은 모두 20대 여성들로 남성보다 사회진출이 빠르고, 결혼을 앞두고 목돈을 모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노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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