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안현수는 지난 8일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고, 오늘(10일)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에서 첫 훈련을 했습니다.
빙상계 관계자는 "러시아 대표팀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개최지 한국에서 훈련을 계획했다"라며 "안현수를 비롯해 러시아 쇼트트랙의 신성 세묜 옐리스트라토프 등 10여 명의 선수로 대규모 선수단을 꾸려 입국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대표팀은 체력 훈련과 함께 한체대에서 국내 빙질 적응 훈련 등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안현수는 첫 훈련에서는 허리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은 약 2주간 훈련한 뒤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안현수는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