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하나은행이 외국인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센터 이사벨 해리슨을 뽑았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늘(10일) 열린 2017-2018 WKBL 외국인 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샌안토니오 스타스에서 뛰고 있는 해리슨을 선발했습니다.
키 192cm인 해리슨은 2015년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2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했고, 이후 샌안토니오로 이적해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10.6점, 5.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6위 하나은행, 5위 KDB생명, 4위 신한은행이 각각 구슬을 30개, 20개, 10개씩 넣고 1~3순위 지명 순서를 정했습니다.
KDB생명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주얼 로이드를 뽑았고, 3순위 신한은행이 카일라 쏜튼을 지명했습니다.
쏜튼은 지난 시즌 하나은행 교체선수로 활약한 선수입니다.
4순위 국민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 5순위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을 뽑았습니다.
스트릭렌은 2013-2014시즌부터 3시즌 연속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한 시즌 만에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삼성생명은 기존 외국인 선수 앨리사 토마스와 재계약했습니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습니다.
우리은행이 티아나 하킨스, 국민은행이 모니크 커리를 뽑았습니다.
커리는 2013-2014시즌 국민은행에서 뛴 뒤 삼성생명,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거쳐 다시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고 5시즌 연속 한국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신한은행은 르샨다 그레이, KDB생명은 샨테 블랙, 하나은행은 자즈몬 과트미, 삼성생명은 케일라 알렉산더를 뽑았습니다.
한편,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 출신 스테파니 돌슨, 신장 2m 4㎝의 장신 센터 이마니 보예트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한국행을 포기했습니다.
이번 외국인 선발회에는 당초 152명이 신청했지만 59명이 다른 리그 계약 등의 이유로 한국행을 포기해 총 93명이 참가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은 9월 중순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각 팀은 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을 3쿼터에 한해 동시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