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둘째 날 공동 4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일희는 미국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인근 오나이더의 손베리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이일희는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 파바리사 욕투안, 남아공의 아슐레이 부하이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호주의 캐서린 커크가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미국의 제이 마리 그린과 독일의 산드라 갈이 3타 차 단독 2위입니다.
오늘 경기는 낙뢰와 비를 동반한 악천후가 발생해 3시간 이상 중단됐고, 이후 일몰로 다시 중단되면서 2라운드 남은 경기는 내일 3라운드 시작 전으로 미뤄졌습니다.
상위권에 있던 한국 선수들은 경기 중단 이후 좋았던 흐름이 흐트러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지은희는 악천후 중단 전까지는 8개 홀을 돌면서 버디 4개를 잡아내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경기 재개 직후 파4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후반 파3 2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습니다.
오늘 13개 홀을 돌면서 3타를 줄인 지은희는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1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24위로 내려갔습니다.
김세영은 경기 중단 전에는 8개 홀에서 버디 1개로 1타를 줄이고 있었는데, 속개 이후 첫 홀인 파5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범해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12번 홀까지 이븐파로 마친 전인지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35위에 올라 있고, 18개 홀을 모두 소화한 박희영은 전인지와 함께 공동 35위에 자리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은 오늘 경기 중단 전까지 7개 홀을 돌며 보기만 4개를 범하며 최하위인 142위로 떨어졌고, 결국 경기 재개 전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