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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이탈리아 공로훈장 받아

지휘자 정명훈씨가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코멘다토레'를 받았습니다.

정 지휘자는 오늘 낮 서울 용산구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대신해 주한 이탈리아 대사에게서 훈장을 받았습니다.

정 지휘자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이탈리아 문화예술 발전과 국제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 수훈자로 선정됐습니다.

정 지휘자는 그동안 라 스칼라 필하모닉,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 등 이탈리아의 대표적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왔습니다.

오늘 훈장 수여식에서 정 지휘자는 "남북 교류 등 인간적인 가치에 부합하는 프로젝트, 젊은 음악가 양성 프로젝트 등을 제외하고는 더는 더는 어떤 악단에서도 상임 지휘자를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책임에서 자유롭고 싶다"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 스칼라 등 친분이 깊은 곳과의 연주를 이어가겠지만, 직업적인 의미나 커리어를 쌓기 위한 연주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1월 창단 연주회가 예정된 롯데 유스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은 데 대해서도 "상임으로 일하는 방식이 아니다"며, "젊은 음악가 등을 돕는 일로, 연주는 일 년에 많아야 두 번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돈도 지위도 관심 없다"며, "음악을 통해 한국을 도울 수 있는 아이디어는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향 사태와 관련해서는 "진실은 시간이 되면 다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섭섭함이나 아쉬움은 없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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