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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70년 만에 이스라엘 첫 방문…국방·경제 협력 강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스라엘과 수교 25주년을 맞아 인도 총리로서는 70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어제(4일) 이스라엘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오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안보, 대테러, 농업,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또 수자원, 우주개발 등 7개 분야에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특히 수자원,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공동 기술개발을 위해 4천만 달러, 약 46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인도 15개 주에 건립한 농업연구소를 확대해 망고·석류 등 과일류와 채소류의 생산량 증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직접 모디 총리를 영접한 데 이어 홀로코스트 기념관, 농업연구소를 함께 방문하는 등 이틀간 모디 총리와 많은 일정을 함께하며 환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첫 만남에서 힌디어로 인사하며 모디 총리를 "위대한 세계 지도자"라고 지칭하고 "70년 동안 인도 총리의 방문을 기다렸다"고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모디 총리도 히브리어 인사말로 화답했으며 여러 차례 네타냐후 총리와 포옹하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외교에서 오랫동안 비동맹노선을 내세운 인도는 중동국가들과의 관계와 1억7천만 명이 넘는 자국 내 이슬람 신자들의 표 등을 고려해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고 있다가 1992년에야 국교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수교 후 양국관계는 급격히 가까워져 2014년 인도는 이스라엘의 10대 교역국이 됐습니다.

특히 인도는 지난 4월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등으로부터 지대공 미사일을 비롯해 모두 2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사들이는 등 이스라엘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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