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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 손잡아 다른 원생 뺨 때려…인천 어린이집 학대 조사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의 손을 잡아 다른 원생의 뺨을 때리게 했다는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계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한 2살 남자 원생의 부모는 "선생님에게 뺨을 맞아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자녀의 말을 듣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30일 보육교사가 한 여자 원생의 손을 잡아 다른 남자 원생의 뺨을 때리게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뺨을 때리기 직전 CCTV에는 두 원생이 교실에서 걷다가 실수로 부딪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원생이 부딪친 뒤 "여자아이가 교사에게 '뺨을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해 교사가 이런 행동을 한 걸로 보인다"며 "교사의 행동이 훈육인지 학대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자문을 구하는 한편 피해자 부모와 해당 보육교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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