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오늘(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북한의 속성과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북한이 문 대통령 취임 후 6번째, 올해 들어 10번째 미사일을 쐈다"며 "이번에는 핵·미사일 개발의 최종단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방송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가 고작 한 것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이 말 하나인 것으로 안다"며 "매번 구두 선으로 끝나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끈질기게 설득해 남북대화를 주도해 나가는 성과를 이뤘다고 자화자찬한 정부가 창피스러운 얼굴을 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인 남북대화에 집착하고 북에 대해 퍼주지 못해 안달하고 정부 요직에 친북 주사파를 앉혀 배치하는 건 누가 좋아하겠나"라며 "김정은 빼고는 좋아할 사람이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한미동맹 간 굳건한 기반 구축을 위해 대통령이 분명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며 "안보 문제에 대해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