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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강,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최운정 3위

재미 동포 대니얼 강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니얼 강은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대니얼 강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대니얼 강은 LPGA 입문 이후 138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습니다.

우승 상금은 52만 5천 달러, 한화로 약 6억 원입니다.

3라운드까지 최운정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대니얼 강은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헨더슨, 최운정에게 1타 뒤진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았습니다.

특히 13번 홀에서는 7m 가까운 긴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습니다.

그 사이 헨더슨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파 행진을 이어갔고, 최운정은 11번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서 대니얼 강과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대니얼 강은 16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 조 앞에서 경기하던 헨더슨이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따라온 상황에서 대니얼 강은 약 4.5m 정도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습니다.

이 퍼트에 실패하면 1타 차로 좁혀질 위기에서 대니얼 강은 천금 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습니다.

파3 17번 홀에서도 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티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면서 결국, 1타를 잃었습니다.

1타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헨더슨은 파5 18번 홀에서 이글 찬스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헨더슨이 약 8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 직전에 멈춰 서며, 헨더슨은 역전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헨더슨은 여기서 버디를 잡아 대니얼 강과 동타를 이뤘지만, 대니얼 강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나흘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헨더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니얼 강은 2010년과 201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고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그동안은 우승이 없었습니다.

최운정은 10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고, 김세영과 양희영, 이미향 등이 나란히 9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7언더파 공동 7위를 차지했고, 신지애는 5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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