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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데브레첸 임대 종료…포르투 복귀 '생존경쟁'

터키·헝가리 리그에서 활약 미미…감독 '눈도장'이 필요해

헝가리 프로축구 데브레첸 임대를 끝낸 '저니맨' 석현준(26)이 원소속팀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새로운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준비한다.

석현준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하우스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석현준이 시즌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데브레첸 임대가 끝나서 내달 2일 원소속팀인 포르투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포르투갈 명가' 포르투에 입단한 석현준은 2015-2016 시즌 정규리그에서 9경기 동안 1골만 넣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석현준은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8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1년 동안 임대됐지만, 정규리그 10경기 동안 무득점에 컵대회에서 힘겹게 1골을 보태는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석현준은 올해 2월 헝가리 1부리그 데브레첸으로 또다시 6개월간 단기 임대됐고, 정규리그 13경기에서 1골만 기록하며 임대 기간을 마쳤다.

데브레첸과 임대 계약이 끝난 석현준은 귀국해 휴식에 들어갔고, 원소속팀인 포르투로부터 내달 2일까지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석현준은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19살이던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은 석현준은 그동안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세투발(이상 포르투갈), 포르투, 트라브존스포르, 데브레첸까지 다양한 팀을 거쳤다.

2020년 6월 30일까지 포르투와 계약한 석현준은 오랜만에 원소속팀으로 돌아가는 만큼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더불어 프로리그에서 미비했던 활약 때문에 지난해 10월 이후 멈춘 축구 대표팀 복귀도 노려야 한다.

포르투는 지난 9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포르투갈의 '레전드' 세르지우 콘세이상(43) 감독을 영입했다.

석현준은 7월 2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 훈련에서 콘세이상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포르투는 13일 팀의 핵심 공격수인 안드레 시우바(포르투갈)를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시켰다.

포르투는 시우바를 대체할 '동급' 공격수를 영입할 예정이지만 석현준으로서는 생존경쟁의 기회가 생긴 셈이다.

석현준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프리시즌에 콘세이상 감독의 눈에 드는 게 중요하다"라며 "국내에서 쉬는 동안 충분히 몸을 만들어 포르투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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