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토 정상 만찬장, 트럼프 연설로 열차사고 현장 방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하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들과 가진 비공개 만찬 자리는 '열차사고 현장처럼' '완전 엉망'이었다고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 폴리시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나토본부 신청사 준공식 연설에서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나토 조약 제5조에 따른 집단방위 공약을 재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내세워 회원국에 국내총생산의 2%까지 방위비를 증액하라고 재촉하면서 동맹국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진 만찬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즉흥 연설을 통해 나토 동맹들의 방위비 지출 부족을 비판하면서 방위비를 2%로도 부족하고, 3%로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 전직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만찬 때는 준공식 연설보다 분위기가 훨씬 더 나빠졌다"며 "마치 열차사고 현장같이 무시무시했다"고 논평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