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집 안방에 어머니가 보관하던 거액을 훔친 뒤 도둑이 든 것처럼 위장해 112신고까지 한 혐의로 25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저녁 부산 금정구에 있는 자신의 집 안방에 어머니가 보관하고 있던 현금 1천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방안을 어지럽혀 놓고 이웃집 출입문을 파손하는 등 도둑이 든 것처럼 꾸미고 나서 뒷집 담을 넘어 달아났습니다.
이어 "집에 도둑이 들어 큰돈이 없어졌다"며 112에 거짓신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하다가 범행 후 달아나는 용의자 모습과 A씨의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을 발견해 A씨를 추궁했으며, A씨가 훔친 돈 중 400만원을 은행에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A씨는 취업문제로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자 혼자 살아보려고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