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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단교' 등 사우디, 카타르에 10대 요구안 전달"

수니파 아랍권 7개국과 카타르의 단교 사태를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에 이란과의 단교 등 국교 정상화를 위한 10대 요구안을 제시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습니다.

사우디가 지난 6일 이번 사태의 중재를 위해 수도 도하를 찾은 쿠웨이트 인사들에게 이 같은 요구안을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저널도 카타르와 단교한 수니파 아랍권 7개국이 카타르에 이란과의 단교, 위성뉴스 채널 알자지라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WSJ은 이들 아랍권 국가들이 카타르가 외교, 경제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요구 조건 목록을 작성 중이며 수일 내 완성될 예정이라고 해당국과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요구안에는 카타르가 사우디의 숙적인 '시아파의 맹주' 이란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카타르 정부 소유의 위성뉴스 TV 채널 알자지라의 보도를 통제하는 동시에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그동안 사우디, UAE, 이집트 등은 카타르가 알자지라를 이용해 자국에 비판적인 '가짜뉴스'와 비방을 전파하면서 정국 불안정을 꾀하려 한다고 의심했습니다.

이외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 조직원들을 추방하고, 테러 단체에 대한 자금 등 지원을 중단하라는 조건도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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