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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닭·오리 껴안지 마세요"…美 당국, 세균 전파 주의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집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살모넬라균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이런 경고를 발령한 것은 최근 가금류를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사례가 늘면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일부는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닭과 오리, 거위 등 살아 있는 가금류는 성체는 물론 병아리도 건강하고 깨끗하게 보일지라도 살모넬라균 등을 옮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병아리를 포함한 가금류를 껴안거나 입을 맞추는 등 지나치게 가깝게 접촉하지 말고, 특히 깃털이나 먼지로 병원균이 음식 등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집 안에는 들이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가금류나 신선 달걀을 만진 뒤엔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특히 노인과 어린이 등은 살모넬라 감염 때 더 심하게 앓을 수 있으므로 가금류 접촉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감염자의 3분의 1이 5세 이하 어린이였습니다.

1990~2014년 25년 동안 살아 있는 가금류 접촉으로 인한 살모넬라균 대량 감염 사건은 53건으로, 이로 인해 2천630명이 앓았고 5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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