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중동 7개국과 협상 의지"…7개국 반응 여전히 싸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주요국가로부터 단교 조치된 카타르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교관계 회복을 위한 협상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타니 장관은 "카타르는 이 지역에서 초강대국이 아니며 대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특히 집단 배척의 원인이 된 테러단체 지원설과 관련해 "카타르는 테러자금 지원을 방지하고 있으며 테러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런 태도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를 비롯한 7개국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부 장관은 "카타르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지원 중단을 포함해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외교담당 정무장관은 "더는 신뢰가 없다"며 "카타르는 차가운 머리로 외교정책 접근법를 구조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때"라고 거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