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경남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의 일반공개가 닷새 만에 중단됐습니다.
창녕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는 제주 농가의 고병원성 AI 확진과 관련해 어제 따오기 공개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따오기 복원센터는 AI 때문에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따오기의 일반공개를 지난 1일부터 재개한 바 있습니다.
또 인근 양산 농장에서도 AI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긴급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따오기 복원센터 관계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소독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AI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일반공개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따오기 복원센터는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 1쌍(수컷 양저우·암컷 룽팅)을, 2013년에 수컷 2마리(바이스·진수이)를 기증받아 현재 313마리로 증식시켰으며 지난해 10월 초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공개 기간에 99차례에 걸쳐 2천8백여 명이 따오기를 관람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지만 전국적으로 AI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공개가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