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총 30억 원을 베팅한 상습 해외 인터넷 도박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상습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51살 김모 씨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여러 해외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스포츠토토와 슬롯머신, 룰렛 등에 총 30억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려고 신용카드로 일단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산 뒤 비트코인으로 각 도박 사이트에 판돈을 충전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이트에 접속해 도박을 일삼았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나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를 시청하다가 인터넷 도박 사이트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도박을 시작했으나, 결국은 도박 중독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