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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시위 주역' 왕단 "中 공산당, 붕괴 자초할 것"

중국 톈안먼 민주화 운동의 학생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왕단이 중국 공산당은 붕괴를 자초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왕단은 톈안먼 운동 28주년을 맞아 어제(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런 입장을 전했습니다.

왕단은 "광범위한 불만을 촉발한 부패 만연 세태를 중국 공산당 스스로 초래했다"며 "이 때문에 결국 스스로 붕괴하겠지만 지금도 제도적 변화를 통해 부패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지배 계층이 강제로 정치 변혁 문제에 직면할 시기가 올 것"이라며 "현재 진행형인 톈안먼 사태 문제를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1989년 베이징대 학생이던 왕단은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가 반혁명 선동죄 등으로 7년간 복역하다 98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석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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