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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흡연인구 3억 1천만 명 상당수 "담배 끊을 생각 없다"

세계 최대 담배 소비국인 중국의 흡연자들 상당수는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AP 통신이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흡연인구는 3억 1천6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 정도에 달합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측은 최근 중국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가 담배를 끊을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들의 60%는 담배가 뇌졸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40% 가까운 흡연자들은 흡연이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대도시들은 공공장소 흡연금지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도 2년 전 담뱃세를 인상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세계 주요국 보건 당국자들은 공공장소 흡연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담뱃세를 더 올리는가 하면 흡연 경고를 공격적으로 강화하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중국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연말까지 공공장소 흡연금지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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