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인정하는 '페어뱅크스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미국 알래스카 주 페어뱅크스에서 열린 북극이사회 장관급 회의를 폐막하면서 페어뱅크스 선언에 공식 서명했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페어뱅크스 선언은 기후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신속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기조와는 배치됩니다.
그동안 '기후변화는 거짓'이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규제 철폐와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때문에 틸러슨 장관의 페어뱅크스 선언 서명이 미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회의에서 미국이 현재 기후변화 등 여러 중요한 정책에 대해 재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만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가 여러분의 우려를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갖고 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극이사회는 북극의 환경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적으로 북극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 기구로,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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