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수비의 가장 큰 목표는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으로 연결하기’다.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으로 연결하는 비율을 ‘DER(Defensive Efficiency Ratio. 수비 효율)’이라고 부른다. 10개 팀이 모두 20경기를 치른 현재 DER은 이렇다.
LG 수비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수비 코치는 그대로다. 전력 분석팀이 주는 자료, 혹은 그 자료의 실전 적용에도 별 변화가 없다. 변한 건 기용되는 선수뿐이다.
LG에서 지난해보다 수비 이닝이 가장 크게 늘어난 선수가 이형종이다. 중견수로 80.2이닝, 좌익수로 76.1이닝 등장해 팀 전체 수비이닝의 85.3% 동안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 기간 동안 실책 없이 41개의 자살과 2개의 보살을 기록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가 제공하는 ‘포지션 보정 수비 기여’에서, 이형종은 0.578을 기록 중이다. 단순화하자면 수비로만 0.578승을 창출했다는 것이다. 올 시즌 현재 전 포지션 모든 수비수를 통틀어서 1위다.
혹시 LG 투수진의 타구 경향이 이형종의 높은 수비 기여와 관련이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뜬공을 많이 내주는 투수진 뒤에 서는 외야수들은 수비 기회와 기여도가 늘어난다. 하지만 LG 투수진의 땅볼아웃/뜬공아웃 비율은 1.09로 리그 평균 정도이다. 즉 특별히 뜬공을 더 많이 허용하지 않는다. 차우찬과 김지용이 뜬공 성향을 보이지만, 임찬규와 김대현, 류제국처럼 땅볼 성향의 투수들도 많다. 즉 뜬공을 쫓아다니는 횟수가 많아서 이형종의 수비 기여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직 전체 일정의 20%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즉 이형종이 앞으로도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비약적으로 향상된 LG의 팀 수비력에, 이형종의 영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추정하는 게 합리적이다.
(자료출처 : 스탯티즈)
혹시 LG 투수진의 타구 경향이 이형종의 높은 수비 기여와 관련이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뜬공을 많이 내주는 투수진 뒤에 서는 외야수들은 수비 기회와 기여도가 늘어난다. 하지만 LG 투수진의 땅볼아웃/뜬공아웃 비율은 1.09로 리그 평균 정도이다. 즉 특별히 뜬공을 더 많이 허용하지 않는다. 차우찬과 김지용이 뜬공 성향을 보이지만, 임찬규와 김대현, 류제국처럼 땅볼 성향의 투수들도 많다. 즉 뜬공을 쫓아다니는 횟수가 많아서 이형종의 수비 기여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직 전체 일정의 20%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즉 이형종이 앞으로도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비약적으로 향상된 LG의 팀 수비력에, 이형종의 영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추정하는 게 합리적이다.
(자료출처 :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