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권재철 초대 원장 시절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혜 채용된 사례를 10여 건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선대위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단장은 "권 원장 재임 시절인 2006년 3월부터 2008년 7월까지 문준용 씨를 비롯해 권양숙 여사 친척, 청와대 행정관 출신 등이 특별한 배경을 바탕으로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이 특혜채용됐다고 주장한 사람 중에선 권재철 전 원장의 친구와 친구의 아들을 포함해, 중앙노동위 위원장 자녀, 기획재정부 사무관 부인, 고용노동부 과장 자녀도 포함됐습니다.
이 단장은 "권 전 원장은 전직 청와대 비서실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던 황 모 씨를 1급으로 데려와 인사 전횡을 방어해 왔다"며 "황 씨는 2007년 노동부 감사에서 채용절차 부실운용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장은 "권 원장 재임 시절 총 89명이 신규채용됐는데, 의혹이 제기된 10명 외 상당수가 특혜채용됐을 걸로 보인다"며 "추가 제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전 원장의 인사 전횡은 권력실세 아들의 특혜 의혹을 넘어 '권력형 집단 비리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장은 "문 후보는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는 식의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끝까지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