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과정에 최순실 씨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밝혀진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6일) 유재경 대사가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개인 일신상 이유로 사직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를 수리할 방침이며, 유 대사는 현지 정리가 마무리하는 대로 이번달 하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는 지난해 5월 임명됐습니다.
유 대사는 브라질과 독일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미얀마 관련 업무는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사 배경을 두고 인선 당시부터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특검 조사 결과 유 대사는 최순실 씨가 미얀마에서 이권을 도모하는데 활용하기 위해 낙점했고, 청와대 추천인 특임 공관장으로 대사가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