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1년 후 부동산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오늘(6일)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에서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등 부동산시장 전문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실었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부동산시장을 보통 이하로 평가했고, 1년 후 부동산시장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고 KDI는 밝혔습니다.
1분기 중 부동산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 비중은 전분기보다 하락했지만, 보통과 부정적인 평가 비중은 93.1%로 상승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통이 59.8%로 가장 많았으며, 나쁨 33.3%, 좋음 4.9%, 매우 나쁨 2.0% 등이었습니다.
작년 4분기 15.7%로 비중이 다소 높았던 좋음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1년 후 부동산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비중은 전분기보다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을 압도했습니다.
나쁨이 57.8%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보통 36.3%, 좋음 3.9%, 매우 나쁨 2.0% 등의 순서였습니다.
전분기 조사 때 나쁨의 비중은 63.7%였지만 다소 감소했습니다.
전분기와 올해 1분기 조사 모두 매우 좋음 응답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매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매매거래량과 분양물량은 감소하고 미분양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총부채상환비율, DTI와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등 각종 규제에 대한 현재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