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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틸러슨-양제츠 전화통화…막판 조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 외교 수장이 전화를 통해 의제 등을 막판 조율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어제 정상회담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양 국무위원은 "이번 회담은 새 국면을 맞은 중·미 관계 발전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양국이 서로 합심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에서 시 주석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전력을 다해 각 항목의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중국 측의 바람과 같이 이번 회담이 중요한 만큼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정상회담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립니다.

중국 외교부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 외교 수장은 북핵과 통상 현안 등 주요 의제와 세부 일정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통으로 알려진 양 국무위원은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지지자로, 이번 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과 접촉해 회담 준비를 총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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